이전 버전의 프로그램 삭제 오류를 고친 버전입니다. 버전 숫자는 변화가 없고 파일만 바뀌었습니다.
터보백신 2001을 써 본 사람이라면 터보백신이 그렇게 낯설지 않을 테죠. 터보백신 후속 버전으로 'Ai'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습니다. 그만큼 이전 버전과는 다른 뭔가 특별한 걸 기대하게 합니다.
터보백신 2001에서 큰 약점이었던 바이러스 정보 인터넷 업데이트, 실시간 시스템 감시, 인터넷이나 이메일로 들어오는 바이러스 감시 등 일단 백신 기본기는 짊었습니다. 특히 별도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도 정기 업데이트 날자나 긴급 업데이트에 맞춰 프로그램이 알아서 자동으로 엔진을 업데이트하는 인공지능은 'Ai'에 걸맞습니다. 또 '부팅시 자동 업데이트'도 지원해 수동으로 업데이트하기 귀찮으면 이 옵션을 켜 놓으면 됩니다.
바이러스 체이서의 시간별(2, 4, 8시간 주기) 자동 업데이트와 관련해, 다른 백신 업체에서 성능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사용자로서는 성능에 상관없이 편리함에 손을 들어줄 것입니다.
다른 기본기를 살펴볼까요? 바이러스 치료 시 이전 파일 보관 여부, 치료 불가능한 파일 처리 선택, 검사 시 제외할 파일 설정.. 이런 것들은 이미 기존 백신에서 자주 보아왔던 것입니다. 또 메인 창에서 현재 설정 상태 정보를 보여준다거나, 실행과 동시에 자체진단, 메모리, 마스트 부트 검색 결과, 레지스트리 '이상 없음' 메시지는 알게 모르게 안정감을 줍니다. 레지스트리 검사는 다른 백신에서는 볼 수 없는 검사 대상입니다.
다중 압축 파일 검사는 무한대여서 압축 횟수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네요. 내부 네트워크에 있는 다른 컴퓨터를 검사하고 치료까지 할 수 있습니다. V3Pro 2002가 검사는 할 수 있어도 치료는 안되는 것과 비교하면 한 발 앞서네요.
윈도우가 사용중인 파일도 치료할 수 있다고 어느 선까지 막아낼 수 있는지는 나중에 정밀 검사를 해 봐야 겠습니다. 시스템에 물려있는 파일은 치료하기가 어려워, 일단 파일 실행을 정지하고 다시 부팅을 해도 완전히 치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더욱 궁금한 부분입니다.
요즘 백신 추세는 감염 후 치료보다는 '예방'과 '네트워크로 유입하는 바이러스'를 잡는데 주력합니다. 이런 면에서 네트워크 컴퓨터 검사/치료, 인공지능 업데이트, 스파이웨어 검사는 돋보입니다. 대신 사용자가 눈치 채지 못하게 오피스 문서를 열 때 자동으로 검사한다든지, 이메일에서 바이러스를 발견하면 경고 메일을 보내기 등 조치도 필요합니다. 또 악성 코드나 스크립트에 대한 대처 능력은 밝히지 않아 실시간 검사에 포함했는지, 지원하지 않는지 설명하기 힘듭니다.
이메일 경고 쯤은 부가 기능으로 여길 수 있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기여합니다. 즉 좀더 섬세한 기능을 붙여나가야 겠습니다. 정형화된 패턴과 파일 형태 분석으로 아직 알려지지 않은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진정한 '인공지능' 능력을 키운다면 경쟁력은 두 배로 늘어날 것입니다.
터보백신 매니저 메모리 점유율은 약 3MB, 159MB 폴더(모든 파일)를 검사하는데 약 9초가 걸립니다.
프로그램 삭제 오류는 고쳤지만 설치 폴더를 직접 지정할 수 없는 불편함은 아직 그대로 입니다. 여전히 'C:Program FilesEveryZoneTv' 폴더로 고정돼 있습니다. 설치 폴더를 지정할 수 있지만, 설치 폴더 루트만 지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Test 폴더를 선택했다면 하위 폴더는 만들 수 없고, C:Test 루트에 설치됩니다. 주의합니다.
윈도우9x/Me/NT/2000/XP(서버는 지원안함)에서 15일 동안 쓸 수 있는 셰어웨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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