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프로그램 대명사로 불리는 영문 노턴 백신입니다. 아직 한글판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노턴 백신 버전은 1년 정도 앞서서 나오죠.
2002년 9월 현재 62070개 바이러스를 검색하고 치료합니다. 올 1월에 58,387개였으니까 그새 얼마나 많은 바이러스가 나왔는지 짐작할 수 있겠죠. 노턴 안티바이러스는 강력한 성능 덕분에 해외에서 더 알려진 백신입니다.
전체 인터페이스는 노란색 물결에 왼쪽에서 무엇인가 선택하면 오른쪽에 관련 옵션이 뜨는, 똑같습니다. 이메일, 브라우저, 메신저 등 인터넷으로 침투하는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옵션을 좀더 강화했습니다. 메일을 받기 전에 바이러스에서 보호하고, 특히 AOL 4.7, MSN, Yahoo 5.0 이상 메신저로 받는 첨부 파일 바이러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이제는 메신저로 전파하는 바이러스가 등장하고 그 번식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메신저 바이러스는 아직 큰 피해를 주진 않지만, 메신저 특성을 이용해 급속히 퍼지는 게 특징입니다. ICQ도 많이 쓰는지 무슨 이유인지 없네요.
브라우저는 당연히 넷스케이프,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지원합니다. 노턴 백신 설치 후 전에 없던 익스플러스 주소 표시줄 밑에 'Norton AntiVirus' 도구 모음이 생깁니다. 설정 상태, 검역소, 검사 창 띄우기, 바이러스 정보(사이트 링크)가 들어 있는데 예전보다 노턴 백신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V3Pro 2002나 바이로봇이 탐색기와 통합한 것처럼 비슷합니다.
노턴 백신의 전통인 라이브 업데이트와 자바 애플릿이나 액티브X 코드처럼 스크립트를 통한 바이러스 예방은 예전 그대로입니다. 보통 백신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을 보면 대부분 인터넷과 관련이 있는데, 그만큼 네트워크로 타고 오는 바이러스가 많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부트 레코드, 메모리, 시스템 파일 등 도스부터 바이러스를 검사하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게 시스템을 지킵니다. 치료할 수 없는 바이러스나 바이러스 패턴으로 의심할 만한, 아직 알려지지 않은 최신 바이러스는 잡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노턴의 독특한 'Quarantine(검역소)'에 격리 보관하면 안전하고, 시만텍사의 바이러스 방지 연구소(SARC)로 보내면 조치 방법을 알려줍니다. 검역소는 국내 백신 프로그램에도 있고, 국내 백신은 한글로 답변을 얻을 수 있죠.^^
외산 백신이 외국에서 활동하는 바이러스 방어에는 한 수 앞서고, 국내에서 떠도는 바이러스는 토종 백신이 유리한, 장단점이 있습니다.
늘 지적하지만 덩치가 커서 부담을 많이 주는 단점이 있지만 그만큼의 값은 해냅니다. 또 외산 바이러스와 자주 만나는 사람에게는 흠이 될 수 없겠죠. 노턴 백신 설치 후 이전보다 아웃룩(익스프레스) 실행 속도가 약간 느려지는데, 실시간 감시 기능 때문입니다.
2002년을 앞선 2003, 이번 버전은 치료 능력을 더 높였습니다. 또 웜이나 트로잔은 자동으로 삭제하고 메신저 첨부 파일의 바이러스를 실시간 감시합니다. 암호 설정으로 설정을 함부로 바꿀 수 없고, 노턴에서 일어난 모든 일을 기록합니다.
윈도우98/Me/NT/2000/XP에서 31일간 쓸 수 있는 평가판입니다. 31일만 라이브 업데이트가 작동하고 이후에는 정품을 사야 합니다. 윈도우95에서 쓰려면 노턴 안티바이러스 2001을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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